'32개 팀 출전' 클럽 월드컵 2025, 첫 개최지 미국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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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6-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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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 트로피.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버금가는 규모로 확장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첫 개최지로 미국이 선정됐다.

FIFA는 23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고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첫 개최지로 미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회의에서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겨루던 클럽 월드컵을 4년에 한 번 열되 32개 팀이 출전하는 '매머드급 대회'로 격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3년 클럽 월드컵까지는 기존 7개 팀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2025년 대회부터는 변경된 포맷으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미국이 새 클럽 월드컵의 첫 개최지로 이번에 확정된 것이다. 

미국은 2026년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동개최국이기도 해서 클럽 월드컵 2025는 북중미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적인 성격도 띠게 될 전망이다.

FIFA는 클럽 월드컵의 구체적인 경기 일정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FIFA는 "클럽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 점, 미국은 개최 능력이 입증된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5년 클럽 월드컵은 엘리트 남자 프로 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며, 미국은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현지의 관심이 높아 이 새로운 글로벌 대회를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개최지"라고 말했다.

클럽 월드컵 2025에 출전할 팀을 결정하는 방식은 지난 3월 평의회에서 정해졌고, 일부 클럽이 지난 대륙 클럽대항전 성적에 따라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근 우승한 첼시(2020~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2022~2023시즌·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2021~2022시즌·스페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인 알힐랄(2021시즌·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2022시즌·일본) 등이 클럽 월드컵 2025 출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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