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방중 후 北 등 문제 관련 박진 외교장관과 통화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박진 외교장관과 통화해 북한 등 세계 현안과 관련해 중국과 논의한 결과를 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료를 내고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박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정세를 점점 더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행동을 포함해 다양한 양자,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중국 관료들과 논의한 것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박 장관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의 통화는 블링컨 장관이 당시 방중에 앞서 박 장관에게 방중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연달아 만났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 도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