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근 화성시장 [사진=화성시]
특례시 승격 초읽기에 들어간 ‘화성시’의 거침없는 인구 증가 얘기다. 그러면서 수원 인구 추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는 이렇다. 2021년 8월 진안동 일대(반월동, 기산동, 진안동, 반정동) 대규모 택지 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비슷한 시기 봉담 또한 상당한 크기로 3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 서부 지역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런 데다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도 화성에 둥지를 틀 준비를 마치고 타진 중이다. 인구가 늘어날 확률이 그야말로 100%인 셈이다.
이를 근거로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 연말 인구 100만 돌파를 자신하며 지난 3월 21일 ‘100만 화성, 100년 화성시대’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23회 화성시민의 날에서다.
정 시장은 이날 100만 특례시의 비전으로 100만 도시에 걸맞은 환경 교통 삶의 질 일자리 먹거리 창출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밝은 청년 도시로, 일할 기회가 넘치며, 삶의 질이 개선되는 도시로 도약을 다짐했다.
인구 증가율도 그렇지만 화성시는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연간 수출 규모 경기도 내 1위 도시며 재정 규모 4조원, 시 곳간에 가용 자산이 넘치는 전국 최고 부자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살림살이가 커지고 섬겨야 할 시민이 많아지면서 챙겨야 할 일, 개선해야 할 일,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한 것도 화성시다.
정 시장이 민선 8기 화성시 수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갓 넘었다. 그 때문에 아직 공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화성시 현안을 살피고 해결하려 쏟은 정 시장의 노력과 열정은 평가받을 만하다.
과거와 다른 자치단체장의 능력과 리더십. 포용력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덕분에 화성 시민들의 기대와 호감도 또한 높은 편이다.
정 시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화성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혀왔다. 그러기 위해선 인구와 면적 생산성만 가지고는 시민의 행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론도 피력해 왔다.
화성 시민으로서 긍지를 가지려면 거주 일상의 삶과 생활의 질이 우선이라는 의미나 마찬가지다. 정 시장은 취임 초부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민심 속 행보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외 이웃을 보듬고 그러면서 특례시 승격에 대비한 역량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정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4개의 일반구 신설 행정기구 개편이다.
인구 증가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고, 면적도 서울시의 1.4배에 달해 행정 수요가 높은 데도 구청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바다를 낀 도농복합도시로 권역별 행정 수요가 다양하고, 개발행위 허가업무 처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시민을 불편 사항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자는 의중이 돋보인다.
정 시장이 취임 후 심혈을 기울인 ‘시정연구원’ 설립도 시민 호응이 크다. 지난 4월 행안부로부터 경기도 내 인구 50만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 허가를 받아서다.
긍지의 행복한 화성을 만들고 화성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려면 연구원은 필수다. 또 정책 방향에 맞는 연구과제 수행, 지역 사회 초기 공론 역할을 하는 포럼 운영, 지역 사회 다양한 이해관계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할 때 화성 미래의 문도 빨리 열릴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시민들은 정 시장의 안목이 믿음직스럽다고 말한다.
화성시는 서울 강남구 보다 초·중·고등학생 전입 인구가 많다. 전입 수로 보면 전국 1위다. 그런 데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38.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다시 말해 역동이 넘치는 도시라는 뜻이다.
시민들의 경제 활동도 활발하다. 화성 지역 내 총생산이 81조 8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국내 여느 광역 자치단체보다 크다. 반면 농업·어업·축산업도 병존한다.
그래서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상황을 역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정 시장의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
특례시가 되면 더욱 그렇다. 화성시의 현안 해결과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선 남은 3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아마 정 시장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정명근 화성시장의 귀어초심(歸於初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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