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대북 역할을 주문한 데에 반발하며 미국의 군사 조치가 증강된다면 대응 조치를 압도적, 공세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24일 진행된 담화에서 "미국의 증강된 군사적 조치와 도발 수위의 고조를 보게 되는 경우 (북한의) 대응성 행동 조치의 규모·범위도 보다 압도적이고 공세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권 국장은 "미국이 우리에 위협으로 되는 행동을 멈추지 않는 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명백한 행동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정당 방위권 행사에서는 그 어떤 자제나 조절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 행보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 간 관계의 성격도 갈라보지 못하고 강권 외교에 쩌든 저급 외교관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게 하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게 압박할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한 발언은 "망언"이라고 했다.
권 국장은 "미국은 동맹 보호의 미명하에 전략자산 전개를 확대하고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군사 훈련들을 더 많이 벌여 놓으려고 한다. 그럴수록 자기가 직면하게 될 안보 불안도 더 현실적인 위협으로 체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정세 격화 원인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집요하게 실행한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이날 국제문제평론가 강진성 명의의 '조선반도는 미 전략자산들의 활무대가 아니다'라는 주제 글도 보도했다. 미 전략자산으로 B-1B 전략 폭격기와 F-35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간함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통신은 특히 미시간함의 부산 입항과 관련 "앞으로 있게 될 미 전략핵잠수함들의 조선반도 전개를 위한 시연회"라고 규정하고 "무모한 전략자산 전개 확대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만회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북한이 '선제적인 방위적 조치'를 취해야 할 이유로 한미 군사 활동의 증가를 꼽았다. 이어 "새롭게 갱신되고 있는 조선반도 안전 환경을 가장 과학적으로, 실시간적으로 추적, 판별하고 당면한 군사적 위협과 전망적인 안보 도전을 압도하기 위한 국방력 발전 중점 목표들을 전속력으로 점령해나갈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신은 "미국은 조선반도가 전략자산이 임의롭게 드나들기에는 너무 위태한 곳이며 바로 그러한 움직임이 미국이 가장 보고 싶지 않아 하는 우리 핵 무력 강화 조치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24일 진행된 담화에서 "미국의 증강된 군사적 조치와 도발 수위의 고조를 보게 되는 경우 (북한의) 대응성 행동 조치의 규모·범위도 보다 압도적이고 공세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권 국장은 "미국이 우리에 위협으로 되는 행동을 멈추지 않는 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명백한 행동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정당 방위권 행사에서는 그 어떤 자제나 조절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 행보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 간 관계의 성격도 갈라보지 못하고 강권 외교에 쩌든 저급 외교관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게 하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게 압박할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한 발언은 "망언"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이날 국제문제평론가 강진성 명의의 '조선반도는 미 전략자산들의 활무대가 아니다'라는 주제 글도 보도했다. 미 전략자산으로 B-1B 전략 폭격기와 F-35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핵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간함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통신은 특히 미시간함의 부산 입항과 관련 "앞으로 있게 될 미 전략핵잠수함들의 조선반도 전개를 위한 시연회"라고 규정하고 "무모한 전략자산 전개 확대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만회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북한이 '선제적인 방위적 조치'를 취해야 할 이유로 한미 군사 활동의 증가를 꼽았다. 이어 "새롭게 갱신되고 있는 조선반도 안전 환경을 가장 과학적으로, 실시간적으로 추적, 판별하고 당면한 군사적 위협과 전망적인 안보 도전을 압도하기 위한 국방력 발전 중점 목표들을 전속력으로 점령해나갈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신은 "미국은 조선반도가 전략자산이 임의롭게 드나들기에는 너무 위태한 곳이며 바로 그러한 움직임이 미국이 가장 보고 싶지 않아 하는 우리 핵 무력 강화 조치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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