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어렵네"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커트라인 10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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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6-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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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하반기 37.3점→올 상반기 46.5점으로 상승

  • 하반기 강남3구서 공급 물량 대기..."청약 가점 더 오를 것"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청약 최저 당첨 가점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10점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청약 최저 당첨 가점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10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46.5점으로, 작년 하반기(37.3점)보다 9.2점 상승했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으로 점수가 부과된다.

46점은 부양가족 2명(15점)에 무주택 기간 만 10년 이상∼11년 미만(22점)을 유지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만 7년 이상∼8년 미만(9점)일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상반기 61.1점에 달했다. 이후 2021년 하반기 58.8점, 지난해 상반기 44.4점, 하반기 37.3점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40점대로 반등했다.

올해 초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1.3 대책을 통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규제지역 지정을 해제하고, 청약·전매제한·대출 규제 및 중과세 부담을 한 번에 완화했다. 

또한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올해 분양한 단지 중 평균 청약 가점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 4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였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97㎡가 최고 가점 77점, 최저 가점 69점으로 평균 71점을 기록했다. 59.93㎡와 84.99㎡도 각각 평균 가점 70점과 69점이었다.

반면 올해 3월 분양한 강서구 등촌지와인은 84.97㎡만 평균 가점 40점에 1순위가 마감되고, 나머지 평형은 1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등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청약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호도가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청약 당첨 가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송파구에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이 분양 예정이며, 서초구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 신반포메이플자이 등이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강남구에서도 래미안레벤투스, 청담르엘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청약 규제 완화로 가점제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되는 강남3구 지역 물량이 많아 80점이 넘는 당첨 가점이나 만점 통장(84점)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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