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10년간 농업생산기반 정비를 통해 논에 타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농업용수의 스마트 관리와 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32 농업생산기반 정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정비 계획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쌀 수급 불균형 해소, 논에 타작물 재배확대, 스마트팜 확산, 디지털화 등 농정방향 전환과 가뭄·홍수 등 기후변화 위기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맞춰 향후 10개년간의 추진방향과 세부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
복합영농 확대를 위해 정부는 밭작물 재배지역의 배수개선을 추진하고 다양한 작물 재배 유도를 위한 논 시설원예작물 용수공급사업과 지하수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물 이용 측면에서는 계측·디지털기반 스마트 관리 기술을 적용, 저수지 용수공급량 계측장치 설치를 확대하고 수로계통도 디지털화를 통해 다양한 작물재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홍수·가뭄·지진 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물 관리 안전 방안도 추진된다. 홍수에 대비해 하류부 피해우려가 큰 30만t 이상 중·소규모 저수지 치수능력 확대하고 가뭄상습지역에는 정수장과 양수장을 신규로 설치해 용수공급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 밖에 농업·농촌의 수질개선을 위한 저수지·담수호 수질조사 횟수를 연 4회에서 7회로 확대하고 수질개선사업 대상지도 87개소에서 120개소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정비 으로 농업·농촌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생산이 가능하게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에 수립한 정비계획은 쌀 중심에서 논에 다양한 작물재배가 가능하도록 정비하고 스마트팜 등 첨단영농기반을 지원하며 청년농 등 미래농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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