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개최된 '2023 경산자인단오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호장행렬·한장군대제·여원무·팔광대·단오굿을 비롯한 전통 줄타기·동래 학춤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무형문화재 공연을 관람하고 수리취떡 만들기·창포그리기 천아트 체험·한장군 캐릭터 풍경만들기·가면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무료 또는 저렴한 체험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씨름대회와 프리마켓, 호장행렬 퍼레이드, 버스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많은 관광객이 경상북도 기념물인 계정숲에서 열린 축제장을 찾아 천연 숲의 정취를 만끽하고 수릿날의 여유를 즐겼다.
경산시(시장 조현일) 관계자는 “DJ놀이마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도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큰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단오제를 계기로 전통은 이어가는 것도 있지만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전통문화축제인 '경산자인단오제'가 옛것에만 머무르기보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고, 세대와 세대가 만나 소통하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하는 축제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이번 행사가 그 점진적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최될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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