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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 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양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한국의 희망은 첨단 블록체인 기술로 구태를 차단한다"며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첨단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전성으로 돈 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 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당 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 조차 못하게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당의 비전에 대해선 "기존 정치와 다른 세 가지 정치를 추구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양 의원은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바꾸고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정치, 즉 '생활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희망은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다"며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특권도 모두 박탈하겠다"고 전했다.
대표 발기인으로 나선 최진석 KAIST교수는 "진영에 갇힌 한 마리의 개로 살다 갈 순 없다"며 "생각이 없으면 진영에 갇히고 진영에 갇히면 진영이 정해진 주장을 얼마나 크게 재생하는 가만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생각은 더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진영 정치에서 생활 정치로 건너가야 한다"며 "강성정치에서 과학정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의희망은 양 의원과 최 교수를 포함해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을 주축으로 과학기술·철학·정치학·과학기술·문화예술·법조·의료 등 10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 중 40대까지 청년 발기인 비중이 5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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