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 코리아(Air Korea)에서 관측된 PM2.5(왼쪽)와 K_ACheMS가 예측한 PM2.5 (가운데) 그리고 ECMWF의 준실시간 CMAS PM2.5 (오른쪽)의 공간 분포도. 그림의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은 각각 대한민국 환경 기준 PM2.5의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수준을 의미함. K_ACheMS는 2022년 1~2월에 발생했던 세 차례의 가장 큰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사례를 매우 성공적으로 예보했음. [사진=GIST]
우리나라 지역에서 사흘내 초미세먼지를 더 정확히 예측하는 대기질 예보 시스템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 주도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GIST는 송철한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내서 초미세먼지 단기(1~3일) 예측 정확도를 크게 향상한 대기질 예보 시스템(GIST K_ACheMS)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미국 환경청 모델(CMAQ)에 동아시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모델 ‘CMAQ-GIST’을 적용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CMAQ-GIST 모델로 얻은 초미세먼지 농도 정보와 한국 정지궤도위성, 대기질 지상 관측망 자료를 결합해 대기질 예측을 위한 최적 초기조건을 만드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후 데이터 기반으로 설정하는 일반 대기화학 모델 초기조건과 달리 이 시스템은 실시간 관측 자료를 적용해 현재 시점 정보를 반영한다.
송철한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 시스템을 향후 한국형 대기질 모델에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 세계 초미세먼지 및 대기질 예측 분야를 선도하는 최고의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가 지도하고 유진혁 박사과정생(제1저자)이 수행한 이 연구에 △서울연구원 이소진 박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송창근·임정호 교수 △유럽중기예보센터 Vincent-Henri Peuch 박사 △미국 UCLA Pablo E. Saide 교수 △아이오와대 Gragory R. Carmichael 교수 △연세대 김준 교수 △건국대 우정헌 교수 △류성현 미래기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 개발 사업’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대기·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5월 23일 게재됐다.

GIST 지구‧환경공학부 송철한 교수(왼쪽)와 유진혁 박사과정생 [사진=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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