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억원 숨은보험금 찾아가세요"…금융위,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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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3-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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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계와 숨은보험금 약 12조4000억원을 찾아주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이 있는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에게 우편 안내하는 등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등의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 등을 말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기타 사망보험금, 폐업사업장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당국은 숨은보험금 발생 주요 원인으로 △주소 및 연락처 변경 등으로 보험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 △실제 약관상 적용되는 이율이 높지 않거나 없는데도 계속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오해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을 꼽았다.

이에 당국은 지난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 등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등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지속 진행해 오고 있다. 당국은 숨은보험금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보험찾아줌'도 운영 중이다.

당국은 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3조8523억원(126.9만건, 1건당 약 304만원)이며,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총 16조8705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업권별 지난해 환급실적은 생명보험회사가 3조4919억원(109.4만건), 손해보험회사가 3604억원(17.5만건)을 기록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1조3677억원, 만기보험금 2조938억원, 휴면보험금 3317억원, 사망보험금 591억원이다.

한편, 금융위·보험업계·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부터 휴면보험금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시기도 현재보다 1년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보험사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휴면보험금을 압류·지급정지 건 등을 제외하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고 있는데, 그 출연시기를 휴면보험금 발생 익익년도에서 익년도로 앞당긴 것이다. 휴면보험금이 출연된 후에는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등 다른 휴면금융자산과 같이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조회·환급이 가능해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관리하며, 이자 등 휴면보험금 운영수익금은 전통시장 지원, 소액보험 지원 등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출연시기를 1년가량 앞당김으로써 서민금융진흥원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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