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00여명이 국가보훈부 프로그램으로 7월 중국에 있는 보훈사적지를 찾는다.
27일 보훈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우리 청년세대들이 중국 지역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 떠나는 ‘2023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단’ 발대식이 열린다.
‘역사를 걷다, 미래를 다지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발된 만 19~34세의 대학생·시민 등 20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둥베이 3성에 산재한 일제강점기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을 다음 달 중 2차례(7월3~8일 및 7월10~15일)에 걸쳐 100명씩 찾아갈 예정이다.
탐방단은 5박6일간 중국 뤼순, 룽징, 옌지, 하얼빈 등으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지와 순국지, 윤동주 시인 관련 유적,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 관련 사적지 등을 방문한다.
탐방단은 또 탐방 과정에서 역사 토크콘서트, 퀴즈 대항전 등을 진행한다. 탐방 경험을 담은 영상도 제작해 소셜미디어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탐방에는 역사 여행 전문가인 박광일 작가와 ‘뭉우리돌을 찾아서’의 김동우 작가, 개그맨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박사도 함께한다.
보훈부의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은 광복 제50주년이던 1994년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엔 국내 탐방으로 일부 전환돼 제한적으로 운영되다가 4년 만인 올해 국외 탐방으로 전면 재개하게 됐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생애와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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