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BC카드가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9만 명 가맹점 결제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올 1~5월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92%가 증가했다. 이는 2위 지역인 서울(706%)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어 제주(283%), 강원(215%), 경북(201%) 순이다.
지난 3년간 부산 지역 내 외국인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업종은 숙박, 화장품, 백화점·면세점 등이다. 전년 대비 소비 증가가 가장 컸던 업종은 ‘짐 보관 서비스’(4021%)였다. 음반·영상(2136%), 부산시티투어버스 관광여행(1661%) 등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BC카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주요 전통시장인 자갈치·국제·부평깡통시장 주변 매출이 100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주변 식당에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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