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는 27일 오후 학교 인근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2023학년도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을 개최했다.
원양승선실습은 배운 이론을 실무로 익히는 과정이다. 이날 출항식을 시작으로 부경대 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수해양산업교육과, 기계시스템공학전공 학생 75명을 비롯해 승무원 등 총 117명이 30일간의 원양승선실습을 시작했다.
이들은 출항식에 이어 부경대 첨단 실습선(선장 류경진‧3,997톤)을 타고 부산을 출항해 내달 26일까지 30일간 속초, 마산, 일본 오사카 등지에 기항하는 등 2240해리(4148km)를 항해하며 승선실습 활동을 펼친다.
국내 원양 산업의 기틀이 된 67년 전통의 부경대 원양승선실습은 국내 최초로 1957년 동원그룹의 김재철 명예회장 등 학생 48명이 대만 기륭항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날에는 첨단 해양수산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부경대 실습 학생들은 이번 원양승선실습을 통해 우리나라 동해, 남해, 서해와 일본해역에서 실습하며 어로조업, 항해술, 전자통신 운용, 선박기관 운용, 자동제어시스템 운용 등 STCW국제협약에 따른 항해사 및 기관사 교육과정을 바다 위 현장에서 익히게 된다.
이들은 각 기항지에서는 해양수산 관련 대학과 기관을 방문해 교류 활동을 펼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양수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장 맞춤형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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