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자 이모씨(60)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대학생 자녀 2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는데, 지난 4월경 자녀들이 음식을 조리하다 불을 내 주택내부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고 군산시에서 제공한 긴급 주거시설에서 생활해 왔다.
그러다 전북 기업·단체 및 도민들의 성금을 통해 화재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주택을 신축·보수해 주는 ‘119안심하우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깔끔하게 수리된 집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이씨의 장녀는 “저의 실수로 화재가 발생해 무섭기도 하고, 복구비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막막했는데, 집 수리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나가면 도움주신 분들을 잊지 않고 나눔의 온기가 사회 곳곳에 퍼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22년부터 기업·단체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통해 취약계층의 화재 피해주택을 수리해 주는 119안심하우스 지원사업은 ‘2022년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 및 특별교부세 1억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밖에 전북소방본부는 직원들과 의소대원들의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화재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주택을 신축해 주는 ‘119행복하우스 지원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국 최초로 화재피해 이재민의 임시거처 비용을 제도화하는 등 민선8기 전북도정 5대 지표 중 하나인 ‘함께 보살피는 든든한 행복복지 실현’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편,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동참을 원하는 경우 전북소방본부 또는 전북 사회복지공동금회로 문의하면 된다.
기업·단체·개인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현재까지 세아베스틸, OCI, 현대자동차, 휴비스 등 11개 기업·단체가 동참해 8200만원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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