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1조8172억원, 영업이익 171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중국 수요 약세로 화장품 부무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총 4가지가 꼽혔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부진 요인은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축소 기조로 다이고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 △소극적인 마케팅 기조 △대중국 매출 기여가 51% 수준으로 축소됐으나 내수와 미국, 일본 등 유의미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 점 등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 비용ㅇ이 반영될 경우 실적 추정치는 추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
연결기준 연간실적 전망치는 매출 7조2770억원, 영업이익 6259억원으로 조정됐다. 직전 대비 이익 추정치가 11% 하향된 셈이다. 중국과 면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박 연구원은 " 중국에서의 경쟁 열위, 면세 채널의 수익성 우선 기조 등으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비로소 성장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고한다.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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