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5년 만에 ‘귀어 전국 1위’를 탈환했다.
시군 단위 귀어인 수에서는 태안과 보령이 전국 1·3위를 차지하며, ‘귀어 메카’ 충남의 입지를 다졌다.
도가 해양수산부·통계청이 최근 공동 발표한 ‘2022년 귀어귀촌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귀어가구는 324가구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충남이 귀어가구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7년(328가구) 이후 5년 만이다.
충남에 이어서는 전남 297가구, 전북 107가구, 경남 84가구, 인천 45가구, 경북 34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귀어가구는 951가구로, 2021년 1135가구에 비해 184가구 줄었다.
지난해 도내 귀어인 수는 370명으로, 전국 1023명의 36.2%를 차지하며 역시 1위를 기록했다.
도내 귀어인 연령대별 인원은 △30대 이하 27명(7.3%) △40대 66명(17.9%) △50대 120명(32.4%) △60대 130명(35.1%) △70대 이상 27명(7.3%) 등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귀어인 수는 태안이 195명으로 전국 1위, 보령이 68명으로 전국 3위에 올랐다.
전국 2위는 전남 신안군 80명, 4위는 전남 여수시 62명, 5위는 전북 부안군 55명 등이다.
이처럼 도내 귀어가 전국 1위에 다시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귀어의 걸림돌이었던 어촌계 진입장벽을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귀어귀촌지원센터를 통해 예비 귀어귀촌인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어민수당 지원, 귀어귀촌박람회를 통한 귀어 방문객 상담, 귀어학교 운영, 귀어귀촌 창업자금 융자 지원 및 어촌 특화 우수사례 발굴 등도 귀어 전국 1위를 뒷받침했다.
도는 앞으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국가 사업화 △귀어인 마을 집단 정착지 조성(20개동) △귀어학교 운영(75명)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14개소) △권역 단위 거점 개발(8개소) △청년 어촌 정착 지원(26명) 등 특색 있는 귀어귀촌 사업을 펼쳐 나아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어촌에 청년층 인구가 유입될수 있도록 귀어귀촌 사업 발굴 추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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