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는 자사 주도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모한 '2023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의료 부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카카오헬스케어를 포함해 컬러버스·스카이랩스·바임컨설팅·분당서울대병원·고려대의료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메타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융합으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로 실시된다. 컨소시엄은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근골격계 및 심리 건강 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 근골격계 질환은 2019년 기준 국내 수진자가 1760만명에 이르고 관련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이나 직장 내 스트레스와 같은 사회적 요인 등으로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게 카카오헬스케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서 카카오헬스케어는 주관 기관의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자문은 의료메타버스학회가 맡는다. 컬러버스는 오픈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원천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바임컨설팅은 플랫폼·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근골격계 건강관리 실증을, 고려대의료원은 심리 건강 관리 실증을 실시한다.
이 사업에는 민간 부담금을 포함해 총 50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내년 6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오는 2024년 12월 종료한다. 사업 종료 후에는 여러 헬스케어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당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속적으로 공동 사업 및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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