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도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240mm의 비가 내려 나주시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문평면에 최대 65mm, 노안면에는 46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27일 오후 9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비상 대기 중이던 배수펌프장, 하천배수문, 도로관리 근무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와 도로 침수, 낙뢰로 인한 정전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나주시는 일시적인 장마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신속하게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피해 현황을 보면 14개 읍·면·동 지역 농경지(벼) 486ha가 침수됐다.
나주시는 현재 전체 부서, 읍·면·동 직원을 투입해 추가 침수 피해 조사와 시설물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부덕동과 세지면 지역에서는 전날 밤 11시 43분 낙뢰 때문에 주택 154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정전 3시간 9분 만인 이날 새벽 2시 52분쯤 복구를 마쳤다.
나주시청사 별관과 본관 일부 건물, 봉황·다시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정전으로 통신장비가 파손됐다.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잡목 부러짐 등 현장 접수 민원 15건은 신속한 조치를 통해 모두 복구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침수 피해를 입은 노안면 동산마을을 시작으로 영산동 관정들, 삼영동 부영아파트 상습침수구역, 문평면 삼호들, 황포돛배 선착장, 세지면 오리농가를 연이어 찾아가 농가와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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