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 시작한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조합설립 동의율(75%)을 달성한 뒤 한 달 만에 구청에 인가를 신청하며 조합 설립의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의율 82%를 모은 여의도 대교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7일 영등포구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설립인가까지는 통상 한 달 정도 소요된다.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달 중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6곳의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조합이 설립된 곳은 여의도 목화아파트 1곳으로 대교아파트 조합은 2번째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시범·광장·한양·수정·공작아파트 등은 신탁 방식을 추진 중이어서 조합설립과는 관계가 없다.
지난 3월 영등포구청에 신속통합기획 주민기획(안)을 접수했으며, 주민총회에서 공개된 주민기획안에 따르면. 3만1699㎡에 총 576가구 규모인 대교아파트는 지상 최고 59층, 4개 동에 999가구로 탈바꿈한다.
사업성을 최대한으로 높이면서 적정 임대주택 비율도 고려했다는게 추진위 측 설명했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대교아파트(구역 2)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최대 용적률 500%가 적용된다.
대교 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앞서 추진위 구성 3개월 만에 조합 설립 동의율을 달성했으며, 최근 동의율을 82%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오는 7월 설계업체 선정 주민총회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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