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종료한다.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증권사 중 서비스를 종료한 건 SK증권이 처음이다.
28일 SK증권에 따르면 SK증권은 국내주식 CFD서비스를 다음 달 28일부터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2월 CFD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한 뒤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증거금 40%만 납부하면 차입(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을 실제 보유하지 않아 투자자가 드러나지 않는 데다 절세 효과도 있어 전문투자자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CFD는 지난 4월 벌어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CFD 제도 보완 및 개인전문투자자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제도개편안을 발표하고, 오는 8월까지 기존 가입자의 신규 거래 중단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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