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중앙은행 거물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인다.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이 토론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등과 통화 정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토론은 28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한다.
배런스는 미국 등 주요 국가 대부분이 코로나19 대유행, 글로벌 공급망 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한 만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토론의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파월 의장의 견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느린 상승률인 4%를 기록했지만, 연준의 목표치보다 여전히 두 배나 더 높다.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전날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CB는 가까운 장래에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완전한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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