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앤씨, 하노이 ENTECH2023에서 폐기물 에너지화 설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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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6-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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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앤씨 인도네시아 설비[사진=대한이앤씨]

대한이앤씨의 인도네시아 시설 [사진=대한이앤씨]

대한이앤씨(대표 이규석)가 하노이 국제환경에너지전시회(ENTECH HANOI 2023)에서 폐기물 에너지화 설비를 소개했다.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한이앤씨는 28일부터 30일까지 하노이 I.E.C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ENTECH HANOI 2023에 참석해, 매립지에 쌓인 폐기물을 선별해 고형연료 RDF를 생산하는 설비를 비롯해 주요 폐기물 처리 설비를 공개했다.

베트남에서는 생활폐기물의 대부분을 매립장에 매립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재활용품을 얻을 수 있고 생성된 RDF는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환경친화적인 재생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한이앤씨 관계자는 “자사 기술을 통해 매립 폐기물 양을 기존 대비 1/10로 줄임으로써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을 줄여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매립지에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꼽고 있다. 이에 대한이앤씨는 선진 기술을 통해 매립 폐기물을 선별하여 고형연료 생산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대한이앤씨 측은 “동남아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있으며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폐기물은 아무런 처리 없이 매립된다”며 “이에 동남아 지역에서 다년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각종 혼합폐기물 분리수거, 재활용품 걸러내기, 가연성폐기물 활용 등 고형연료 생산공정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2월 인도네시아에 설비를 설치해 기술력을 입증했고, 2년 만에 2000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공장 수주 계약을 따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2022년 대한이앤씨는 하루 2000톤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최대 규모의 RDF 고체연료 생산 시설을 수주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여 석탄을 대체할 친환경 연료를 생산함으로써 석탄 사용을 줄이고 매립 폐기물을 크게 감소시킨다.

대한이앤씨 대표는 "앞으로 해당 사업부는 RDF 생산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RDF를 직접 활용해 에너지 분야(스팀, 전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에너지 생산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석탄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덧붙여 “에너지원의 복합생산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통합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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