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4개월 여만에 또다른 현지 손해보험사 인수에 나선 것이다.
DB손해보험은 최근 베트남 'BSH(Sai Gon Ha Noi Insurance) 손해보험사'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DB손해보험이 인수한 BSH손보사는 하노이 소재로 2008년에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4.5%로 32개 손보사 중 9위를 기록 중이다.
DB손해보험은 앞서 2015년 시장점유율 5위의 베트남 PTI손보사 지분 37.32%를 인수했으며, 자사 사업역량을 불어넣어 현재 시장점유율 3위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지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2월엔 시장점유율 10위인 VNI손보사 지분 75%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BSH손보사 지분 75%를 인수, 베트남 내 3개 손보사 기반 사업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인구감소와 보험시장 성숙화 등으로 관련 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성장전략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이 보유한 높은 경제 성장성,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감안했을 때 향후에도 동남아에서 최우선시 해야할 시장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인허가 등 인수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PTI손보사를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체계 구축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베트남 보험시장 내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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