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위기경보 하향됐지만 수도권에 돌풍·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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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6-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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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30~60㎜ 매우 강한 비가 시작...오후에 중부권으로 확대될 전망


행정안전부는 호우 위기경보를 지난 28일 오후 10시 부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단계 하향하고 중대본 1단계로 조정했지만 전국적으로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늘(29일) 오전 6시께부터 수도권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시작되어 오후에 중부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 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서울, 인천, 경기, 충남, 광주, 충북, 경북 등 전국적으로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한 가운데 오전 6시께부터 수도권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시작되어 오후에 중부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누적 강수량은 광주 274.6㎜, 전남 담양 217.5㎜, 전남 화순 207.5㎜,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8.5㎜, 전남 함평 196.0㎜ 등이다. 

지금까지 피해현황으로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남 함평군에서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32분께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 여성은 하천 수위가 불어나자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87, 경찰 130, 지자체 130, 의용소방대 등 민간(이장단, 자율방범대) 55명 등 총 402명이 동원대 합동수색 중이다. 

또한 광주에서 주택파손 1동, 석축붕괴 1건 등이 발생했으며 전남, 나주 등에서 주택침수 8건, 전북 상가침수 3건, 농작물·시설 4,017.9ha(전북 2,028.3, 전남 1,923.6, 광주 43.0, 경남 23.0) 등의 피해를 봤다. 

광주, 경남, 전북 등에서 도로사면 유실 3개소, 광주 하천제방 유실 1개소, 공사장 침수 1개소 등의 피해가 보고됐으며 광주 제2순환고속도로 각화IC 진출입구간 사면 일부 유실 등의 전국적인 도로 침수 및 파손 피해가 발생했으나 현재 거의 응급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축대와 옹벽, 산사태 등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위험 시설과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선제적으로 주민대피를 즉시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집중호우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며,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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