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의정부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개원 후 같은 달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병원의 '고객의 소리'에 접수된 환자 951명의 칭찬 카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환자 416명(43.7%)이 '친절한 응대', 248명(26.0%)이 '상세한 설명'이라고 칭찬 카드에 적었다.
키워드별로는 '친절'이 566건(59.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설명(165건)', '퇴원(118건)', '감동(117건)', '수술(104건)', '따뜻(100건)', '자세히(83건)', '미소(79건)' 등의 순이었다.
또 환자들은 의료진이 환자 중심 진료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의료진 업무 관련 키워드로 '자세한 설명'이나 '상세한 안내'가 295건(31%)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호전', '퇴원’, '회복' 등 건강이 좋아진 데 대한 '감사'가 286건, '뛰어난 의술 및 진료'가 90건을 보였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환자의 감정과 관련해서는 '감동'이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편안(95건)', '안심(43건)', '믿음(36건)', '희망(26건)' 순이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병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 환자 중심 진료, 양질의 의료 제공을 위한 노력, 환자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고충을 경청하는 적극적 태도 등이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는 환자들의 가장 많은 칭찬 카드를 받아 올 상반기 최우수 칭찬직원으로 선정됐다.
곽 교수는 "환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내 집안 어르신이라고 생각하고 진료한다"며 "지금껏 꼭 지키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아무리 바빠도 웃는 얼굴로 먼저 환자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병원장은 "의료진은 무엇보다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친절하게 환자를 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더 좋은 기억과 경험을 남겨드릴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칭찬 카드는 외래 진료나 입원, 수술, 검사, 주사 치료 등을 마친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고 난 뒤 외래나 병동 등 병원 곳곳에 비치된 카드에 의료진에게 고마운 마음이나 감동 사연 등을 적어 병원에 전하는 것으로, 병원은 직원들의 사기와 직업의식을 높이고 친절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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