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꽃 장인이 尹 대통령 내외에 선물한 이것…현지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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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6-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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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반 트엉 주석 내외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 연꽃 초상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보 반 트엉 주석 내외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게 연꽃 초상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연꽃 장인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한 연꽃 초상화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동탑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 반 트엉 주석 내외가 선물한 연꽃 초상화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연꽃 장인 레 반 응이어씨(62)가 특별 제작한 윤 대통령 내외 초상화로, 베트남 외교부가 그에게 직접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이어 장인은 “외교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초상화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매우 기뻤다”며 “시간이 매우 급박하여 곧바로 두 인물의 표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후 얼굴에 맞게 연잎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어 그러한 표정을 담은 초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찌민 주석이나 국내외 여러 국가 원수 등 국내외 여러 유명 인사들의 초상화를 만들었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연꽃으로 만든 500개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제작한 것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작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응이어 장인은 2016년 군대에서 쌓아온 지식과 열정을 갖고 멜라루카 나무 껍질을 이용해 그림을 만드는 연습을 시작했고, 이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연꽃으로 독특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응이어 장인의 전시실에 있는 지도자 초상화, 자연 경관, 유물 등의 작품을 보면 모두가 감동을 받는다.

응이어 장인은 “미술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지만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한 열정과 지식으로 새로운 예술에 도전하게 됐다”며 “멜라루카 껍질로 처음에는 풍경화와 인물화를 해보았는데, 결국 인물화가 저에게 가장 많은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꽃 초상화를 제작하기 위해 재료 선정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연꽃 재료를 엄선하고, 연꽃잎을 자연에 말려 잎맥과 잎사귀를 뽑아낸다. 잎맥 부분은 한 번 붙이면 떼어낼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스케치를 할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응이어씨는 가장 완벽한 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부분을 아주 세심하게 작업해야 한다.

장인이 거주하고 있는 롱흥B면 인민위원회 응우옌 응옥 프엉 부위원장은 “앞으로 응이어 장인의 연꽃 그림이 그 가치를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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