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의 KDRT 파견은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정부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151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을 결정했다.
KDRT는 소방청, 산림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의료 인력, 외교부 등 인원으로 구성되며, 약 한달간 캐나다 퀘벡주 산불 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 장관은 협의회에서 "이번 긴급구호대 파견이 양국 관계가 산불 진화 협력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2973건 발생해 820만ha 면적의 피해를 봤다. 올해 캐나다 산불 피해 면적은 2016년, 2019년, 2020년, 2022년 피해 면적을 합산한 것보다 피해 규모가 크다.
이에 여타국에서 소방대원을 파견해 미국 1200여 명, 호주·뉴질랜드 400여 명, 유럽연합 300여 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15명, 멕시코 100여 명, 칠레 62명, 코스타리카 45명 등 캐나다에서 산불을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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