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차관에 오기웅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이 29일 내정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중소·벤처분야 국정과제 설계에 참여한 오 실장을 차관으로 임명해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 차관은 충북 증평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콜로라도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9회로 1996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중소기업청과 중기부에서 27년간 근무했다.
중기청 창업진흥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쳐 중기부 정책기획관, 벤처혁신정책관, 창업진흥정책관 등 중소기업 조직·예산 및 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오 실장은 모태펀드 신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창업벤처와 기획재정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청 신설과 함께 첫 공직을 시작해 모태펀드 신설, TIPS신설 등 사실상 중소기업정책 역사를 함께한 정통 중소기업맨"이라며 "창업벤처·기획재정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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