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암 발생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발표한 ‘2020년 전남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암 환자가 1만 502명 발생해 1년 전보다 907명 줄었다.
또 전남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자는 468명(남 562.3명·여 417명)으로 전국 평균 482.9명(남 563.8명·여 435.6명)보다 14.9명 적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고 다음이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간암 순이다.
남자는 폐암이 가장 많고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순이고 여자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고 이어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다.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2019년부터 폐암이 국가 6대 암 검진 대상(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폐)에 포함되면서 암 발견율이 늘었고, 전남에 고령 흡연인구가 많은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016~2020년 진단받은 전남지역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5.6%로 전국 평균(71.5%)보다 5.9% 낮았고, 10년 전인 2006~2010년보다 5.7% 증가했다.
전남도는 암 치료율을 높이고, 사망률은 줄이기 위해 암 조기 검진을 적극 홍보하고 금연, 절주, 영양, 신체활동 등 암 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을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시군 보건소, 지역암센터,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등과 협력해 암의 예방·치료·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암 관리자 교육, 암 예방 홍보, 재가 암환자 프로그램 및 가족모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폐암 발생 예방을 위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인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조기 검진을 받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대한민국 국민 기대수명인 84세까지 암에 걸릴 확률은 37%로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 꼴”이라며 “암 예방과 치료율 향상을 위해 암 예방수칙을 지키고, 아프기 전에 미리 암 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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