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만 도시 명성 이을 명예도로명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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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차우열 기자
입력 2023-06-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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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도로명 활성화 추진…기업유치·국제교류·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동구 류현진거리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재외동포청 개청을 기념하고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널리 알리기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이란 도로명주소법 제10조에 따라 기업 유치,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추가로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현재 인천에는 동구 ‘류현진 거리’와 연수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길’ 2개의 명예도로명이 있다.

중구 ‘맥아더길’은 2020년 10월 폐지됐고 연수구 ‘바이오대로’는 2019년 6월 ‘송도바이오대로’로 정식 도로명을 부여했다.

전국적으로는 89개 지자체에서 총 217개의 명예도로명을 부여·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위인(인물)이 107개(49%)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상권 활성화 목적 28개 △해외자매(우호)도시 교류 22개 △기업유치 16개 △관광자원 홍보 13개 △기타 순이다.

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명예도로명 활성화 계획은 지난 6월 재외동포청 개청을 기념하고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며 기업유치, 국제교류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재외동포의 조국 방문 붐 조성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재외동포청이 자리한 송도국제도시와 군·구의 해외 자매 우호도시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초의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어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조선후기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한국교회 첫 세례자인 이승훈과 서해 수호 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명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구 차이나타운의 ‘짜장면거리’, 미추홀구 용현동의 ‘물텀벙이거리’, 노포, 낭만과 추억, 젊은이의 일상이 공존하는 부평의 명소로 떠오르는 ‘평리단길’과 관광 홍보를 위한 ‘강화도령’, ‘효녀심청’을 소재로 한 명예도로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군·구에 이번 계획을 전달하고 각 군·구에서는 공모와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걸쳐 최종 명예도로명을 결정하게 된다.

명예도로명의 사용 기간은 5년 이내이며 사용 기간 만료 30일 전에 명예도로명 사용 연장 여부에 관해 군·구 주소정보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야 한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인천에는 타 시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많은 위인들과 관광자원이 있다”며 “시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명예도로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2년 연속 국민 안전교육 우수기관에 선정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3년(2022년 실적)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 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7개 시·도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2023년(2022년 실적)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안전교육 실태점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인천은 안전한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찾아가는 취약계층 안전교육 △어린이 안전 뮤지컬 공연 △재난 안전 전시회 개최 △재난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등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확대 및 대중교통시설을 활용한 안전 문화 홍보 등 시민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했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시민들께서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에 거주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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