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 2.9%로 상향…"경기 둔화 시점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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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6-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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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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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9%로 0.2%포인트 상향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은 3.0%에서 2.9%로 0.1%포인트 하향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시점이 올해 말과 내년 초로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S&P는 28일(현지시간) '2023년 3분기 글로벌 경제 전망: 더 오랜 기간 동안 더 높은 금리가 새로운 기준선' 보고서를 발표하고 해당 내용을 밝혔다.

S&P는 올해 대부분 국가 및 지역의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종전 0.7%에서 1.7%로, 유로존은 0.3%에서 0.6%, 영국은 -0.5%에서 0.0%로 상향했다. 일본 역시 종전 1.0%에서 1.2%로 조정했다. 다만 중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 5.5%에서 5.2%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중으로 예상했던 글로벌 경기 둔화 시점이 올해 말과 내년 초로 지연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P는 "미국과 다른 많은 선진국들에서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지난 수십년래 가장 빠른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수요가 강하다며 "고용 시장 수급은 여전히 빠듯하고, 명목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완고할 정도로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은 대거 하향 조정했다. 미국만 종전 1.2%에서 1.3%로 상향했을 뿐 다른 주요국들은 모두 하향했다. 유로존은 종전 1.0%에서 0.9%, 중국은 종전 5.0%에서 4.7%로 하향했다. 특히 영국은 종전 1.5%에서 0.8%로 대폭 하향했다. 

S&P는 "실질적인 성장률 둔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올해 말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 둔화는 더 오랜 기간 동안, 더 얕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전망이 분기별 전망을 가리우지는 않아야 할 것"이라며 "경기 둔화는 2023년 말과 2024년 초에 가장 극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경기 둔화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2025년과 2026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대체로 변함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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