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전시된 기아 EV9 [사진=권가림 기자]
국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개막했다. 전기차와 로봇개, 전동화 부품 등 빠른 자동차 산업 전환에 맞춘 제품이 대거 공개되면서 관람객과 기업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29일부터 사흘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는 완성차, 자율주행차,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업 근간이 되는 14대 뿌리 기술, 가전, 드론, 로봇 등 263개 사에서 540개 부스를 차린다.
이번 전시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기아,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배터리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여 교류의 장을 만들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기아는 EV9과 아이오닉 6, EV6, 니로 등 친환경차 중심의 차를 전시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캐스퍼를 선보였다. 내년에는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도록 크기를 늘려 캐스퍼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고성능 N의 전동화 콘셉트카 RN22e [사진=권가림 기자]
현대차 주요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사들도 전시장을 채웠다. 금호기공은 기아 스포티지, 쏘울, 셀토스, 봉고에 적용되는 차체, 샤시, 브라켓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시트 브라켓을 공급하는 현대전기테크도 제네시스 GV80과 EV9, 카니발, 캐스퍼 등에 적용되는 부품을 공개했다.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전시된 금호기공 브라켓 [사진=권가림 기자]
최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현대전기테크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생산거점인 미국과 멕시코 등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완성차업체 루시스의 멕시코 물량을 수주했다.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전시된 영인모터스의 로봇개 [사진=권가림 기자]
영인모빌리티의 로봇개는 전시장을 활보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수년간 드론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12월부터 유니트리와 협약해 본격적인 로봇사업을 시작했다. 로봇개는 기업홍보용과 산업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기업홍보용은 학교, 교육청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완성차에 이어 소·부·장 업체까지 광주에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EV 특별관인 EV World는 전기이륜·삼륜차, 전기자전거 등 EV 관련 퍼스널 모빌리티가 전시된다. 오토캠핑존에 전시되는 초소형 미니 카라반부터 대형 트레일러 카라반까지 다양한 캠핑카와 카라반은 지역의 '캠핑족'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전시된 마이브 전기차 [사진=권가림 기자]
- 기자 정보
- 권가림
- hidden@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