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경제 성장률 2% 확정...잠정·예상치 크게 웃돌아

[사진=AFP]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확정된 수치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3%)보다 0.7%포인트 상향됐다. 블룸버그통신 집계 중앙값 전망치였던 1.4%도 크게 상회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지난 4월 27일(이하 현지시간) 1.1% 속보치가 발표됐고 지난달 25일 1.3%로 잠정치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확정치는 최초 발표인 속보치 1.1%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확정치가 상향된 원인이 수출과 소비자 지출, 정부 지출의 상향 조정에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는 4.2%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였던 3.8%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이날 나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과 계속 청구건도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더 견고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긴축적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