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희·이영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현악기 부문 韓 최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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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6-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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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지훈 성악 부문 1위

[사진= ]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사진=금호문화재단]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와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한국인 중 성악 부문 1위는 있었지만, 현악기 1위는 처음이다.

김계희, 이영은, 손지훈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성악 부문은 지나이다 차렌코(러시아)와 공동 1위다. 

또한 성악 부문에는 정인호가 공동 2위에 올랐고, 첼로 부문에서는 박상혁이 3위, 목관 부문에서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피아노 부문 결선에 진출했던 예수아는 4위, 첼로 부문에서는 이동열이 5위를 차지했다.

올해 1위에게는 상금 3만 달러(3954만원), 2위에게는 상금 2만 달러(2636만원), 3위에게는 상금 1만 달러(1318만원)가 수여된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됐다. 만 16세부터 만 32세까지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첫 번째 대회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으로 개최됐다. 1962년 두 번째 대회에 첼로 부문이, 1966년 세 번째 대0회에 성악 부문이 각각 추가됐다. 그동안 4년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남녀 성악 부문을 동시에 개최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목관과 금관 부문이 추가됐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피아노 부문 정명훈(1974년 공동 2위), 백혜선(1994년 공동 3위), 손열음(2011년 2위), 조성진(2011년 3위), 바이올린 부문 이지혜(2011년 3위), 김동현(2019년 3위), 성악 부문 테너 최현수(1990년 1위), 바리톤 김동섭(2002년 3위), 소프라노 서선영(2011년 여자 성악 1위), 베이스 박종민(2011년 남자 성악 1위), 바리톤 유한승(2015년 3위), 바리톤 김기훈(2019년 2위) 등이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도 꼽힐 만큼 권위 있는 대회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초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이 회원 자격을 박탈하며 위상이 떨어졌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42개국에서 740여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성악 부문 공동 우승자 손지훈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 부문 공동 우승자 손지훈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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