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포스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30분쯤 A씨는 돈므앙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 무빙워크웨이를 이용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남부 나콘시탐마랏주로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A씨가 넘어지면서 왼쪽 다리의 슬개골 위쪽까지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고 직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공항 측은 "이번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 여성의 치료비 전액과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를 전문 국제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리를 다시 이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돈므앙 공항 측은 2025년까지 공항 내부에 설치된 구식 무빙워크를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돈므앙 공항에서는 4년 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2019년 한 태국 남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빙워크 이용 중 신발이 기계 아래로 빨려 들어갔고 신발을 벗어서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사연을 올린 바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0년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5살 김 모양의 손가락이 끼어 손가락 4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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