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침수피해 예방점검을 하며 차수판 설치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7/02/20230702160126787290.jpg)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침수피해 예방점검을 하며 차수판 설치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침수예방 및 선로개량 현장을 찾아 장마·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지난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광명역 승강기 점검 현장과 금천구청역 침수예방 및 선로개량 공사현장을 방문해 침수 피해와 선로변형 피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광명역 현장에서 침수 승강설비 복구결과 및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관련 점검계획을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지난해 광명역에 있는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대부분이 한 번 침수됐던 만큼 정밀하게 점검하고 불량 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부품 교체 등 과감하게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사전 점검단계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한 전형적인 인재"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작은 문제도 놓치지 말고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금천구청역 침수예방 공사 현장의 토사제방, 집수정, 배수펌프 설치 등을 차례로 점검하고, 코레일로부터 지난해 선로 침수현황 및 예방대책 , 비상상황 시 대응체계를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금천구청역 선로는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에 취약하기 때문에 지난해 발생한 침수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침수예방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장마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장관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영등포역 무궁화로 탈선사고를 계기로 시행 중인 영등포~금천구청 간 선로개량 공사 현장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선로는 열차 안전운행을 위한 생명선"이라며 "고속선과 일반선 연결구간, 선로 분기기 등 사고가 잦은 취약 부분을 적극 개량하고, 안전관리을 완벽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기온이 급상승하는 시기에 선로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코레일로부터 현장 작업 진행 현황 및 작업자 안전대책을 보고받은 후 "철도 안전뿐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도 중요하므로 기본적인 작업 안전수칙은 반드시 지켜줄 것"을 지시하며 "정부도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유지보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전하고 과학적인 유지보수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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