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신고도 되지 않은 채 생후 5일 만에 숨진 영아를 경남 거제의 야산에 유기한 부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사실혼 관계인 친부 A(20대)씨와 친모 B(30대)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아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처음에는 숨진 C군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틀 동안 A씨가 말한 유기 장소 일대에서 수색해 왔지만, C군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A씨가 살해 자백과 함께 C군을 인근 하천에 버렸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해당 하천 주변에 대해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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