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새벽 총기난사가 발생해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45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볼티모어 남부 브루클린의 주택가인 그레트나 애비뉴에 마련된 지역 축제장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현장에는 연례행사인 '브루클린 데이'를 맞아 수백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경찰은 브리핑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2명이 숨졌고 28명은 다쳤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성인이다.
현장에서 18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20세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숨졌다.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아직 신원이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벌어진 337번째 총기난사로 기록됐다. GVA는 총기 사건 피해자가 4명 이상인 사건을 총기난사(mass shooting)로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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