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변동 장세로 이어진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증시가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세 역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당분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 투자 전략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다. 대표적인 것이 은행주다.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 PER은 3.96배를 기록하며 28개 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KRX지수 28개의 평균 PER은 3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PER 값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거나 기업의 수익성이 좋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PER 값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투자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참고 자료다.
KRX은행지수는 9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3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종목들의 PER은 △카카오뱅크(43.98배) △신한지주(14.97배) △KB금융(11.84배) △하나금융지주(10.9배) △DGB금융지주(7.87배) △우리금융지주(7.11배) △BNK금융지주(6.94배) △JB금융지주(4.57배) △기업은행(3.19배) 순으로 집계됐다.
그간 은행주도 부진을 이어갔다. KRX은행 지수는 6월 한 달간 615.22에서 593.73로 19.49포인트(3.1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77.12에서 2564.28로 0.5% 내려갔다.
은행주 부진은 정부가 은행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성과급을 '돈 잔치'라 비난한 후 은행권은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했다.
청년들에게 연 6% 예금 이자를 보장하는 청년도약계좌가 최근 출시된 것도 은행의 이익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에 따른 대출 이동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한몫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모멘텀 부재, 규제와 실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은행주가 대내외 불안정성으로 억눌려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금이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투자 적기라는 평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하락했지만 이익 전망은 큰 변화가 없고, 주주환원율은 오히려 이전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주 주가가 단시일 내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어느 때보다 투자 매력이 높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 주식이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거론된다. 은행주 가운데 가장 우수한 펀더멘털을 갖췄다는 평가다.
은경완 연구원은 "자본력과 이익 체력 측면에서 방어력이 높고, 차별화된 마진 흐름을 보이는 KB금융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부연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1분기 중 약 272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1500억원 정도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가로 진행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당분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 투자 전략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다. 대표적인 것이 은행주다.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 PER은 3.96배를 기록하며 28개 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KRX지수 28개의 평균 PER은 3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PER 값이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거나 기업의 수익성이 좋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PER 값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투자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참고 자료다.
그간 은행주도 부진을 이어갔다. KRX은행 지수는 6월 한 달간 615.22에서 593.73로 19.49포인트(3.1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77.12에서 2564.28로 0.5% 내려갔다.
은행주 부진은 정부가 은행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성과급을 '돈 잔치'라 비난한 후 은행권은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했다.
청년들에게 연 6% 예금 이자를 보장하는 청년도약계좌가 최근 출시된 것도 은행의 이익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에 따른 대출 이동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한몫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모멘텀 부재, 규제와 실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은행주가 대내외 불안정성으로 억눌려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금이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투자 적기라는 평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하락했지만 이익 전망은 큰 변화가 없고, 주주환원율은 오히려 이전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주 주가가 단시일 내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어느 때보다 투자 매력이 높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 주식이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거론된다. 은행주 가운데 가장 우수한 펀더멘털을 갖췄다는 평가다.
은경완 연구원은 "자본력과 이익 체력 측면에서 방어력이 높고, 차별화된 마진 흐름을 보이는 KB금융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부연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1분기 중 약 272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1500억원 정도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가로 진행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