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강동·동작·송파서 분양 쏟아진다...전국 5.5만가구 분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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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7-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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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요 입지 및 경기 핵심 지역서 분양 다수 대기

  • 다만 6월 실제 공급실적률 26%대 그쳐...7월 예정 물량 집행 여부는 미지수

직방
[그래프=직방]

7월 전국에서 32개 단지, 2만56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년동기대비 7%가량 줄었지만, 지난달 공급 실적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3일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직방이 이달 분양예정물량을 집계한 결과 일반분양 물량은 1만9276가구로 전년동월(2만2527가구)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물량은 전년대비 소폭(7%)줄었지만 6월 공급실적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늘어 전국에서 분양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1만2918가구는 수도권에 위치한다. 서울 3567가구를 비롯해 경기도 7414가구, 인천 1937가구 등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동구 천호동 천호4구역(670가구), 동작구 상도동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용산구 한강로2가 호반써밋에이디션(110가구) 등이 예정돼있다.

지방에서는 강원 3341가구, 경남 2301가구, 광주 1647가구, 전남 1520가구, 경북 1350가구, 부산 1233가구, 충북 644가구, 전북 268가구, 대전 224가구, 제주 204가구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다만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직방이 6월 예상한 분양 예정단지는 47개 단지, 3만7733가구였으나, 실제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7개 단지, 9766가구에 그쳐 공급 실적률은 26%에 그쳤다. 일반분양은 2만9646가구로 예상됐지만 8468가구에 그쳐 공급실적률이 29%를 기록했다.

원자잿값 인상과 미분양 부담 등이 더해져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가 이어지며 분양계획 물량 대비 실적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면 올해 5월 18.7대 1에서 6월 5.3대 1로 낮아졌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일부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여전히 입지·분양가가 차별화된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모양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강동, 용산, 동작, 송파 등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브랜드 단지를 비롯해, 경기지역에서는 의왕이나 광명 등이 신규 주거지로 조성되며 기존에 관심이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대기 중"이라며 "예상 물량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인 가운데 청약성적 역시 개별 단지의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양극화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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