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후 5G 시장 대응뿐만 아니라 방위 산업의 국산화 확대 및 반도체와 항공우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병남 센서뷰 대표이사는 “센서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부장 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센서뷰는 2015년에 설립된 밀리미터파(mmWave) RF솔루션(RF Connectivity) 전문기업이다.
회사의 총 공모 주식수는 39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900~36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13억~140억원이다.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일과 11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상장 후 유통주식 물량은 955만3420주(약 37%)이다. 공모 물량은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 구조는 긍정적인 편이지만 보호예수 1개월 후 13%의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주요 주주들이 보호예수 1개월 후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자 질문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현재 당사의 우호주주인 오킨스전자와 법인주주인 두산에서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락업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소재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며 "1개월 후 출회되는 물량이 많지만 산업별로 매출액이 발생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출회 물량을 억제할 수 있고 일부 출회되는 물량도 충분히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센서뷰를 상장을 두고 "회사가 일부러 몸값을 낮췄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의 주당 평가가액이 5685원으로 산출됐는데 코스닥시장 평균 대비 높은 48.98~36.67%의 할인율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몸값 논란에 대해 금교홍 사업기획팀 상무는 "신규 투자자 친화적으로 하기 위함"이라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상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센서뷰의 실적은 해가 거듭될수록 우상향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 32억원에서 2021년 46억원, 지난해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액 18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767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기술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재 압출방식 가공기술, 고(高)차폐율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 등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퀄컴, 스페이스X 등 전 세계 2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센서뷰는 5G 분야 이외에도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최근 등록 완료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측정 및 테스트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 대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사 등록을 추진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용인 신공장 건립과 설비 구축 및 방산 분야 안테나 개발 등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