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늘 기시다 총리에 오염수 방류 보고서 전달…큰 지적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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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7-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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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지금까지 공표된 중간 보고서 정부나 도쿄 전력의 대처 긍정적 평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사진=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NHK 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IAEA로부터 '포괄 보고서'를 받는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안전성 평가를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정부는 여름께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만들어진 오염수 약 130만톤(t)을 1070여개의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도쿄전력은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핵종 60여종을 제거한 뒤 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해양방류를 통해 희석할 계획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결정한 뒤 주변국의 이해를 얻기 위해 IAEA에 조사단 파견을 요청했다. IAEA의 조사단에는 중국,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미국 등 11개국의 전문가가 참여해서 오염수 처리 방법의 안전성 확보 문제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NHK는 "지금까지 단계적으로 공표된 (IAEA) 중간 보고서는 일본 정부나 도쿄 전력의 대처를 전체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NHK는 "이날 전달 예정인 보고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그로시 사무총장이 그동안 '기준에 따라 진행되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만큼 이(중간 보고서)와 비슷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IAEA의 보고서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검사가 종료되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절차를 완료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오염수 방류 전 최종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검사 결과는 오는 5일 보고된다. IAEA의 최종보고서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검사에서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으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여론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지지하는 견해가 더 많지만,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어업 종사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야당인 공명당에서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해수욕 시즌을 피해서 방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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