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오경택 교수팀, 3중 약물 조합 나노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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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7-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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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대]
오경택 중앙대 약학대학 글로벌혁신신약학과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오경택 교수, 공동교신저자 임채민 박사, 제1저자 신유선 학생 [사진=중앙대]

중앙대(총장 박상규) 연구진이 다약제 내성종양 재발을 막을 수 있는 '3중 약물 조합 나노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앙대는 오경택 약학대학 글로벌혁신신약학과 교수 연구팀이 리보핵산 염기서열(RNA sequencing) 분석으로 금 나노클러스터·도세탁셀·쿼르세틴이라는 신개념 3중 약물 조합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두뇌한국21(BK21) 4단계 사업에 참여 중이다.

오 교수 연구팀은 반복적으로 근적외선 레이저 노출을 할 수 있는 금 나노클러스터 미셀 시스템을 사용해 연구했다. 다약제 내성 종양이 심어진 마우스 모델을 약물 치료 후 적출한 종양 조직을 반복해 근적외선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종양 재발과 관련이 있는 열충격 단백질과 세포 주기 과정 유전자가 상향 조절된다는 점을 규명하는 데 성공을 거뒀다.

연구팀은 열충격 단백질 억제자로 퀘르세틴, 세포주기 억제자로 도세탁셀을 선정해 금 나노클러스터와 함께 구성한 3중 약물 조합 나노 시스템 사용 결과도 확인했다. 시험관과 생체 모두 세포사멸이 유도되고 세포주기 억제가 증가하는 강력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연구 결과 광열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선정한 퀘르세틴과 도세탁셀 조합은 종양 전이와 관련이 깊은 신호전달물질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3중 약물 조합으로 종양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 교수팀 연구 성과는 종양에 대한 특이적 치료법이다. 좋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암 치료 예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제 복합 이점을 강조하고, 잠재적인 광열화학 요법 치료방법도 제시했다는 평가다.

연구는 오경택 교수 지도 아래 임채민 박사가 공동교신저자를 맡았다. 글로벌혁신신약학과 재학생인 신유선 학생이 제1저자를 맡아 진행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나노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투데이(Nano Toda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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