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드컵공원, 서울숲 등 13개 공원에서 야간탐방, 공원캠프 등 서울의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81개의 다양한 행사와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곤충채집·생태요리 등 이색체험 가득
월드컵공원에 가면 초등학생과 가족들은 생태, 환경, 천문 등을 체험한다. 흥미있는 이야기와 관찰·만들기 등을 할 수도 있다. '꼬리 붕붕카타고 떠나는 퐁당! 난지천', '화석나무 이야기와 암모나이트 화석만들기', '생태요리교실', '마크라메 텀블러 가방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와우산, 북동산을 탐방하면서 서식하는 조류·곤충과 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가족단위 원예교실과 테마물놀이터, 폭포·분수를 보며 더위를 씻어낼 수 있다.
와우산에서는 새 소리 특징, 새 소리 지도를 만들어 보는 '와우산 여름 생태방학', 북동산 일대 숨겨진 생태보물을 찾아보는 '보라매 에코런'이 있다.
서울식물원은 환경의 소중함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생물상 모니터링’과 식물을 소재로 문화를 소개하는 ‘라탄공예 업사이클링’, ‘베트남 채식요리’, ‘한국 사찰요리’ 강좌가 예정돼 있다.
■서울숲·매헌시민의숲·길동생태공원의 곤충 친구들
서울숲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이야기’, ‘신기한 생물교실’, ‘매미야 놀자’가 진행된다. 또 자연놀이를 하며 숲과 친해지는 ‘우리 가족 공원 탐사대’, ‘자연미술놀이’, ‘서울숲 유모차 나들이’, ‘신나는 유아 숲놀이’ 등 숲해설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나무카드로 나무에 대해 배우는 게임놀이, 곤충 보드게임을 만들어 보는 숲탐구왕, 생태탐방 등이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수서 생물 관찰, 밧줄놀이와 길동 생태학교, 작은실천 에코라이프, 곤충탐사대, 역사속 식물이야기 등 생태체험이 다양하다.
■공원에서 인문학을···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자연체험과 더불어 생태적 삶에 대해 배워보는 인문학이 운영될 예정이다. 식물들의 잎 모양과 특징을 관찰하고 도감을 만드는 '나뭇잎 도감 만들기'와 용산가족공원 텃밭에서는 '텃밭 인문학'을 가꾸며 생태적 삶을 생각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는 체험, 생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내 가까운 공원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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