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 여성기업인들의 '명예 멘토'에 위촉돼 이들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우리 여성 경제인의 강인함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견인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295만 개 여성기업과 여성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매년 7월 첫째 주 열리는 여성기업주간 행사는 여성 경제인 자긍심을 고양하고, 여성 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마련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이날 김 여사를 295만 여성기업인의 명예 멘토로 위촉하고,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여성 기업은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섰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체계적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경력이 단절돼 용기를 잃은 후배와 길을 못 찾아 성장하지 못하는 청년의 롤모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 여성은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특유의 관계 지향적인 사회성으로 통찰력을 발휘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의 도전 정신과 배려, 책임감은 우리 사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장혜원 한국여성벤처협회수석부회장, 박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영 중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가 직접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BUSAN IS READY'와 'HIP KOREA' 문구가 있는 2030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을 들고 엑스포 유치를 함께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모범 여성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 수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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