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으로 임명된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국세청과 조세심판원까지 거친 정통 조세정책 관료다.
1966년생으로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뒤 2003년 기재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조세분석과장, 국제조세협력과장, 재산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등 세제실 주요 보직을 맡았다. 조세심판원에서 심판관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첫 세제실장인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은 지난해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2022년 세제개편은 법인세 인하와 해외 배당 익금불산입 제도, 다주택 중과세제 완화 등 윤석열 정부 세법 철학을 담고 있다.
고 신임 관세청장은 한국의 세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조세 제도로 개편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 이사로 3년간 근무할 당시 디지털세 도입을 주도하는 등 한국의 발언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프로필
△1966년 전남 장성 출생 △광주 대동고·서울대 경제학과 1992년 행정고시 합격(36회) △대구지방국세청 동대구세무서 총무과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재정경제부 조세지출예산과 서기관 △기재부 조세분석과장 △재산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소득법인세정책관 △OECD 재정위원회 이사 △조세총괄정책관 △세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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