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르포] "車 10대중 1대에 포스코 강판"···전기강판 생산 열기도 '불타오르네'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우 기자
입력 2023-07-06 22: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르포] "車 10대중 1대에 포스코 강판"···전기강판 생산 열기도 '불타오르네'
지난달 30일 장맛비를 뚫고 달려간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 전용 버스를 타고 666만평에 달하는 광양제철소를 둘러봤다. 100m를 훌쩍 넘는 고로가 연기를 내뿜으며 수십년 역사의 위엄을 드러냈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원료를 보관하는 부두를 지나 7CGL(용융아연도금강판라인) 공장으로 향했다. 공장에 들어서니 높이 60m에 달하는 중장비 설비들이 가득했다. 제선·제강·압연을 통해 탄생한 강판은 이 공장에서 전처리·열처리·도금·조질압연·후처리·검사 과정을 거친다. 

대표 제품은 '기가스틸'로 인장강도 1GPa 이상의 초고강도 강판이다.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차량 부품 소재의 두께를 줄여 경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에 적합하다. 포스코는 2021년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최대 0.5㎜ 두께까지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까지 넓힐 수 있는 설비를 갖춰 자동차사들이 설계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강판이 위에서 아래로 길게 널려져 있었다. 용접기 설비로 코일을 하나의 긴 제품으로 연결한 뒤 브러쉬로 철판의 표면을 닦아 불순물을 제거해줬다. 800도의 온도로 가열해 연질의 강판으로 만드는 작업이 이어졌다.  

포스코는 이번주부터 전기강판 설비 가동을 위한 시운전에 착수하고 오는 10월 준공에 돌입한다. 규모는 연산 40만톤으로 2025년 완공된다. 전기강판 40만톤은 전기차 500만대의 구동모터코어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양이다. 
 
미래 교류 손잡은 韓·日 경재계

한·일 경제계가 한데 모여 미래 세대 인재 교류, 스타트업 연계 등 다양한 산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이 각각 10억원을 출연해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지 약 100일 만이다. 이를 통해 양국 교류를 촉진하고, 반도체 등 국가 안보산업으로 부각되는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측은 미래 세대 교류사업으로 △한·일 중·고생 한국 산업현장 답사 등 교류 △한·일 대학생 한국 기업 방문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실시 △한국 내 일본 유학생 한국 기업 인턴십 실시 △한·일 대학원생 양국 공동 현안 연구 △한·일 고교 교사 교류 등을 제안했다.

양국 공동 현안 대응사업으로는 △신성장동력 발굴 포럼·세미나 개최 △경제안보, 공급망 관리 등 양국 공동 현안 대응 방안 연구 등을 제안했다.

일본 측은 미래 세대 교류사업과 관련해 △기존 양국 협력단체에 의한 문화교류 사업 협조·지원 △고교 교원 일본 초청 등을 제안했고, 양국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안 관련 공동포럼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 추진 등을 제안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승연' 개명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승연’으로 개명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법원에 개명을 신청해 허가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후 3년 4개월 뒤인 2018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같은해 4월 조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현 한진 사장)의 ‘물컵 갑질’ 사건이 도마에 오르고, 오너 일가의 폭언 등 갑질 논란에 휩싸여 모든 직책을 내놨다.
 
조 전 부사장은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 이후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였다. 그는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함께 연합을 맺었지만 결국 패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소송 끝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또 한 번 폴란드 수출 '잭팟' 노리는 방산업계
국내 방산업체 수장들이 세계 각국으로 출장에 나서며 현지 기업들과 직접 협력 관계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위산업 수출은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만큼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수십조 원대 무기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를 비롯해 베트남, 파리,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현지 관계자들에게 계열사 주요 무기를 소개하거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15일로 예정된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동행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우동 풍산 부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박재석 SNT다이내믹스 사장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번 출장을 통해 양국 방산산업 협력 수준을 진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전체 방산 수출액 173억 달러 중 폴란드 수출 규모는 124억 달러에 달한다. 현대로템과 KAI 계약액을 모두 합하면 145억 달러(약 19조~20조원)에 육박한다. 향후 추가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12조5000억원 규모인 K2전차 2차 계약 협상을 남겨 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K2 전차 180대를 수출하는 4조4992억원 규모 1차 계약을 따낸 바 있다. 한화는 올해 들어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컨소시엄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6조원 규모가 넘는 폴란드용 K9 자주포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올해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협약을 추진하면서 동유럽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세월호 유가족' 모욕한 차명진, 유죄 선고… 징역 6개월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은 차명진(64) 전 국회의원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6일 선고 공판에서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차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법원은 세월호 유가족이 과다한 보상금으로 이익을 챙겼다는 내용은 의견이나 논평에 해당해 위법성이 없다는 차 전 의원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의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글을 보면 세월호 유가족이라고 구체적으로 특정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징하게 해 처먹는다' 등은 피해자들을 조롱하거나 혐오하는 표현"이라며 "자극적이고 반인륜적 표현으로 피해자들의 인격을 비난했기 때문에 모욕으로 보기에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오래 전에 다른 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 외 다른 전과는 없다"며 "소송을 통해 민사적으로 피해자들의 손해가 보전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