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 역시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폭을 키웠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9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월 경상수지는 외국인 배당 지급과 해외 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7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 들어 국내 경상수지는 1월과 2월 적자를 기록한 후 3월 소폭 흑자 전환했다 다시 적자를 기록하는 등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경상수지 흑자 전환의 주요 배경에는 '상품수지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5월 상품수지가 18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한 달 전인 4월(5억8000만 달러)보다 12억4000만 달러가량 대폭 개선됐다.
5월 수출은 527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0억 달러 정도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618.1억 달러) 대비로는 90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509억3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약 20억 달러 늘었고 1년 전(588억6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79억3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