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폭락 주가조작 공범' 갤러리 대표 구속..."도망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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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7-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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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 사진연합뉴스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 [사진=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 핵심인물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42‧구속기소)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갤러리 대표가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한 갤러리 대표 남모씨(30)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남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 증권사 부장 한모씨(53)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남씨는 라 대표 일당과 공모해 무등록 투자일임 영업을 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를 통해 10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일부를 남씨가 운영하는 갤러리의 그림값으로 치르도록 하고 그림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씨는 일당에게 고객 돈 130억원 상당과 증권계좌 등의 대여를 알선하고, 이 과정에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이들은 라 대표와 H사 총괄 관리를 맡은 변모씨(40), 투자자 모집책 역할을 맡은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33) 등 총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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