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마을금고 연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부 지점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새마을금고를 방문해 돈을 예금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을 직접 찾아 본인 명의로 6000만원을 예금하고 현장에서 새마을금고 고객들을 만나 "불안한 마음으로 예금을 인출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새마을금고에 대한 과도한 불안심리를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부 유튜브를 통해 번지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예금보험대상 제외 논란에 대해서도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면서 "그동안 5000만원 초과 예금에 대해서도 우량 저축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다 보호해왔고 1997년 IMF 외환위기 등 더 어려운 금융위기 시에도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새마을금고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에서도 전날 영업점을 찾아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6일 종로구에 위치한 교남동 새마을금고를 방문해 본인 명의의 예금을 가입하고 고객들에게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면서 "안심하고 새마을금고를 이용하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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